비트코인..
몇 해 전 지인이 비트코인을 정직하게 수학문제 풀면서 채굴했다가 억단위 이익을 보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리곤 비트코인이 종이짝이 되기 전에 정리했다고 해서 다행이구나! 했는데
세상에..... 요즘 비트코인은 폭! 주! 중!!
1개 가격이 5만 달러(=약 5500만 원)를 넘어섰다.
작년 12월 1일, 당시 역대 최고 가격인 2200만 원을 돌파한 뒤 약 2달 반 만의 일.
미국 가상화폐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18일 오전(한국시간) 비트코인은 개당 5만 2600달러 가량에 거래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Why?
최근 들어 주요 금융사와 투자사들이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 계획과 긍정적 평가를 내 놓았다.
테슬라는 15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이미 샀다고 최근 밝혔으며 페이팔, 뉴욕멜론은행, 마스터카드 등 주류권에 있는 첨단 기업과 금융사들이 비트코인 투자나 업무개시가 잇따랐다. 또한, 얼마 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투자 적격’ 등급을 부여했기 때문.
연내 비트코인 '10만 달러설'도 나오고 있다. 미 헤지펀드 스카이브리지 창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치가 “올해 안에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 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변동성이 큰 가상화폐에 안심하고 투자하기엔 거품이 많다는 분석도 여전하다. '닥터 둠' 으로 불리는 비관론자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현재 많은 사람이 비트코인을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사들이고 있다. 그들은 곧 손실을 볼 것이며 다시는 회복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월스트리트저널에 말했다.
비트코인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유통되기 시작한 가상화폐로, 정체가 드러나지 않은 개발자 '사토시 나카모토'가 만든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금의 비트코인 어깨춤에 엉덩이가 들썩거리는 사람들이 정말 많겠지만 그 가격이 2017년 2만달러를 웃돌다가 이듬해 80%의 가치가 사라졌던 그날의 기억을 상기하며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할 것이다.